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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야기] 배에서 사용되는 용어 알아보기

samsungshi 2014. 11. 7. 12:57

선박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쓰이는 용어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과는 많이 다른데요. 오늘은 선박과 관련된 용어들을 몇가지 알아볼까 합니다. 해외에서 물품을 수입하거나 혹은 수출할때, 이러한 물자를 대량으로 수송해주는 대표적인 수단은 바로 배와 비행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둘은 다른듯 보여도 닮은 점이 아주 많답니다. 항공 용어들을 살펴보면, 배에서 나온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배에서 쓰이는 용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배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지만, 비행기 덕분에 친숙해진 용어를 소개할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Pilot(파일럿)'입니다. 배를 항구에 안전하게 인도하는 도선사(導船士)를 가리키는 말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파일럿이라고 하면 항공기 조종사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또 'Port'는 배에게는 Port(항구)로, 비행기에서는 Airport(공항), 즉 하늘의 항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배 위에 나무나 철판으로 깔아놓은 넓은 바닥을 'Deck(갑판)'라고 하는데요. 비행기에서 Deck는 객실바닥 등을 뜻합니다. 그래서, 1층은 Main Deck, 객실 아래 화물칸은 Lower Deck라고 합니다. 배의 항해를 뜻하는 'Navigation(내비게이션)'이 비행기에서는 항법으로 사용되고요.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Rudder(러더, 방향타)'는 비행기의 수직꼬리날개 후반부에 있는 가동부분으로 역시 '방향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승객에게 식사나 음료를 서비스하는 조리실을 나타내는 'Galley(갤리)'나 'Cabin(선실)' 역시 배에서 먼저 사용된 것이죠. 이 밖에도 용어는 같지만 배와 비행기에서 각각 다르게 불리우는 것들이 꽤 많답니다. 자! 그러면 배와 비행기 용어의 비교는 여기서 마치고, 배의 용어 몇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이곳에 정박하라(닻을 내려라~!)" 네, 맞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것이 바로 그 'Anchor(앵커, 닻)'이죠. 닻을 내리는 것을 'Anchoring'이라고 하고요. 또 배에서 '선수'라고 하면 선체의 전단부로, 선수부(bow, 뱃머리)는 선체의 앞쪽 또는 선체 중앙의 평행부에서 선수재까지의 부분을 말합니다. 선수부는 항해 중 파도의 충격을 많이 받고, 다른 선박이나 표류물, 유빙 등에 충돌할 염려가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외력에 대해서 충분한 강도를 가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Trim(트림)'은 선박이 길이 방향으로 일정 각도로 기울어진 것을 말합니다. 선수 선미간의 흘수(Draft)차이로 표시합니다. 여기서 '흘수'는 어떤 선박이 화물을 만재했을 경우 선박 정중앙부의 수면이 닿은 위치에서 선박의 가장 밑바닥부분까지의 수직거리를 나타냅니다. 만재흘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냥 흘수라고 하지요.

이상, 몇가지 용어들을 알아봤는데 도움되셨나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선박구조에 쓰이는 용어들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