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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5연패 달성, 삼성중공업의 국가대표를 만나다!

samsungshi 2015. 8. 19. 15:55

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능인의 축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는데요. 한국은 42개의 직종에 참가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에, 5연패를 달성하며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동력제어(강민수 사원)와 냉동기술(박주형 사원) 직종에 출전하여, 각각 금메달과 우수상을 획득했습니다. 두 선수는 메달을 따내기 위해 지난 2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는데요. 그간의 훈련과정과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 동력제어 직종에 참가한 강민수 사원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강민수(20)사원은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랐습니다. 그런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부모님의 권유로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해 동력제어 기능반으로 들어가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지난 2013년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강민수 사원은 그해 11월 삼성중공업 국제기능올림픽 후보선수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이후 강민수 사원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2년 동안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휴일도 없이 열심히 훈련해 왔습니다. 훈련 중 강민수 사원의 열정은 따라올 사람이 없었는데요. 평소 강민수 사원은 남들보다 일찍 나와서 실습 준비를 하고, 풀리지 않는 과제가 있을 때면 새벽까지 해결하고 퇴근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등으로 국가대표가 되었고, 그 이후로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 국가대표 합동훈련장에 입과하여 삼성중공업의 지도교사와 함께 금메달을 향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가대표 합동훈련장에서의 훈련은 또 다른 도전이었는데요. 새로운 방식의 제품과 프로그램을 공부해야 했고, 여러 변수에 대해 국제심사위원, 지도교사, 통역과 함께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지도교사인 삼성중공업 유선착 대리는 여러 국제기능올림픽 경험과 PLC프로그램, 지멘스 프로그램의 전문가로서, 체계적인 훈련으로 강민수 선수의 정신과 기술을 세계 정상까지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한편 이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강민수 사원은 대한민국 최고선수상(Best of Nation)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지기도 했는데요. 회사의 아낌없는 후원과 많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는 강민수 사원. 그는 "학창시절부터 꿈이었던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여러 지인들을 만나게 되면 그 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 냉동기술 직종에 참가한 박주형 사원

우수상을 획득한 박주형(19)사원은 중학교 시절부터 냉동기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춘천기계공고 냉동기능반에 입학해 냉동기기에 대해 이론과 실기를 배우면서 단순한 호기심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2014년 지방대회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각각 금메달을 수상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국제기능올림픽 후보 선수로 입사한 박주형 사원은 실력으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는데요. 후배이지만 선배를 능가하는 열정은 주위의 심사위원과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로 선정 된 후 인천 국가대표 합동훈련장에 입소해 지도교사(최창락 사원)와 국제기능올림픽 냉동에 관한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박주형 사원은 경기 중반까지는 페이스를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실수를 하여 안타깝게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는데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세계대회의 정상까지의 4년의 시간 동안 냉동에 관해 많은 것을 지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박주형 사원은 "비록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과정만큼은 너무나도 눈부셨던 훈련 기간동안 제가 느끼고 배운 많은 것들은 평생 나만의 기술로써 갈고 닦아 꼭 승리하는 삶을 살겠다"며 "앞으로 후배 양성과 열심한 회사생활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