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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탐방] 조선소를 지키는 안전맨, 안전환경팀을 소개합니다!

samsungshi 2016. 1. 19. 08:27

요즘 기업경영에 있어서 안전환경은 최우선이라고 할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사소한 실수와 무관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바로 안전환경팀입니다. 이번주는 삼성중공업 안전환경팀의 안전전문가, 김정수 대리와 김현동 대리를 만나 안전환경팀의 직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Q1. 먼저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김정수 대리 반갑습니다, 삼성중공업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 여러분! 안전보건파트에서 안전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수 대리입니다. 2008년에 입사해 안전 업무만 8년째 하고 있습니다. 토건팀에서 근무하다가 조선해양쪽 안전을 맡은지는 이제 3년 정도 됩니다.  

김현동 대리 안녕하세요, 김정수 대리와 함께 안전기획 업무를 하고 있는 김현동 대리입니다. 저는 입사해서 줄곧 거제조선소의 안전환경을 담당해왔어요. 김정수 대리와 같은 해에 입사했죠.


Q2. 안전환경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김정수 대리
완벽한 품질의 제품과 높은 생산성은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의 안전의식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동료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문화 PBS 도입과 12대 안전수칙 제정 뿐만 아니라, '안전쓰리스타상'과 '안전골든벨'을 개최해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행사를 주관하기도 합니다.

김현동 대리 안전환경팀은 크게 안전기획과 운영, 보건, 환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 150명이 근무하고 있죠. 안전기획쪽에서는 안전과 관련한 모든 기획 일을 하는데요. 안전환경정책, 평가 및 시상, 안전인증 보호구 관리, 건강증진, 작업환경개선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영은 주로 현장을 돌며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조선소의 안전작업기준 수립, 각종 사고 조사, 교통지도 및 단속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외 협력사 및 해외법인의 안전기술도 지원하며, 협력사 및 해외법인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죠. 환경파트는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있으며, 수질 및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환경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환경팀 내에는 선주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파트도 있는데요. 각 파트원이 하나 이상의 호선을 맡아 선주사와 함께 점검하거나 안전에 대한 선주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Q3. 선박건조 작업에 있어서 안전환경팀의 역할은 어떠한가요?
김정수 대리 안전환경팀의 가장 큰 역할은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안전수칙을 만들고 작업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죠. 매일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해 작업 중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아주고 안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으로 안전작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현동 대리 보통 안전환경팀의 일과는 아침 6시 50분 부터 시작됩니다. 직원들이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조선소의 교통상황을 정리하고, 이후 현장점검까지 바쁘게 돌아가죠. 협력사를 포함해 3만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쉴새 없이 오고가기 때문에 사내의 교통안전도 무척 중요합니다. 이후 안전관리자들이 현장을 돌며 작업장 내의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 기준에 어긋나는 불안전 행동을 사전에 알려줍니다. 안전규칙이 있지만 급하게 일을 하다보면 이를 무시하고 작업에 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안전관리자가 지적을 해주고 안전을 지키도록 하는 역할이죠.

Q4. 삼성중공업은 안전체험관을 운영해 작업자들이 실제 작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어떤 교육들이 진행되나요?
김정수 대리 안전체험관에서는 블록/전기/운반/도장/족장/소방/아르곤 등 총 7가지 작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고, 고소차나 지게차 등 중장비 운전 자격 부여를 위한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장비의 경우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체험관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은 작업자에 한해서만 운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갱신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김현동 대리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모든 신입사원들은 8시간의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이는 산업안전교육에서의 법적 최소 교육시간이기도 해요. 특히 우리 회사는 체험교육이 다른 곳보다 잘 되어 있어요. 조선업에 맞게 맞춤 교육을 개설해 각종 위험에 대비한 교육을 시키죠.


Q5. 안전환경팀에서 하는 일의 매력을 꼽는다면요?
김현동 대리 다른 무엇보다도 현장을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설계나 현장 작업자의 경우 본인이 맡은 호선이나 근무하고 있는 작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현장을 거의 가보지 못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하지만 안전환경팀은 현장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을 찾아내야 하고 작업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점검을 나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고 잘 알 수 있죠. 조선소 현장을 돌아다니며 하루하루 완성되어 가는 선박을 보는 것도 뿌듯하고요.


Q6.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김정수 대리 하루하루 아무 사고 없이 모든 작업자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안전평가에서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안전환경팀에서 열심히 일한 보상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웃음).

Q7. 안전환경팀에서 근무하려면 특별한 자격요건이 필요한가요?
김정수 대리 무엇보다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유리합니다. 물론 현재 들어오는 신입사원 중에도 산업안전기사를 취득하지 못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부서에 배치되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환경파트에서는 수질/대기 환경기사, 보건업무를 위한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어요.

김현동 대리 전공이 제한되어 있지는 않아요. 다만, 활발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현장에서 안전 지역장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한 소통이 가능하겠죠. 그렇다고 무조건 성격이 활발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이라면 오히려 사소한 안전에 더 신경쓰기 때문에 적성에 잘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겁이 많은 사람도 남이 보지 못하는 위험을 미리 알아채는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성격의 전공자들이 많이 지원한답니다.


Q8. 삼성중공업 입사를 준비 중인 후배에게 한마디
김정수 대리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삼성중공업입니다. 이러한 큰 구조물이 도크와 안벽에서 제작 후 넓은 해양으로 누비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이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있을까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삼성중공업에서 직접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