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명장위원회는 지난 4월 12일 거제공고와 영마이스터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후배 양성에 도전했습니다.
그 시작이 멘토링과 재능기부 수업입니다. 지난 5월 18일 거제공고 실습동에서는 명장위원회와 학생들의 첫만남이 있었습니다.
재능기부 수업에 앞서 멘토링 학생들과의 만남이 먼저 이루어졌는데요. 멘토링은 명장과 1:1로 매칭이 되는 만큼 학생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선발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 했다고 합니다.
멘토링 대면식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재능기부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재능기부 수업은 학생들의 전공과 선호도에 따라 용접반 2반, 전기반 1반 총 3반으로 나누어 진행 되었는데요. 이 날은 첫 수업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명장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명장들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경청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 수업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사실 수요일 저녁은 학생들에게 유일하게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날입니다. 자율학습과 실습 등이 있는 다른 날과 달리 수요일 저녁만큼은 운동, 동아리 활동, 독서 등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날인데요. 그렇지만 학생들은 명장의 수업을 듣기 위해 소중한 수요일 저녁 시간을 반납을 한다고 합니다.
"삼성중공업에 입사하는 것은 제 친구들 대부분의 꿈입니다. 그런 삼성에서 오신 명장 선생님께서 저희들을 가르쳐 주시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잖아요."
학교 선생님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막연히 돈을 벌고 싶어서 기술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능기부에 참여하기 전 명장들의 마음 한 켠에는 망설임도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아버지뻘인 자신들이 가서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염려 때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눈빛을 보며 오히려 자신감과 사명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 지금 이 학교에서 자란 학생들이 결국 조선소의 미래고,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미래입니다. 그 아이들이 명확한 꿈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닦아 나갈 수 있도록 명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비록 매일 만나지는 못하시만 아이들을 위해 기술은 물론 인생 선배로서 가르침을 주고 싶다는 명장위원회 명장님들, 그리고 새로운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배울 것임을 다짐하는 거제공고 학생들.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미래의 기능인들과 명장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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