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인사이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대 기록들

samsungshi 2011. 10. 14. 09:11

올해도 창립 37주년을 맞이한 삼성중공업. 오랜 역사 만큼이나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삼성중공업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기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현존 세계 최대! 14,100TEU급 컨테이너선

현재 전세계에 운항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중에 가장 크기가 큰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4,100TEU급 선박인데요. 길이가 366.1m, 폭이 51.2m나 됩니다. 1TEU가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하니까, 14,100TEU급이라고 하면 그런 컨테이너 14,1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중국 CSCL사로부터 수주한 8척의 시리즈 선박이구요. 삼성중공업은 2011년 1월 15일 그 첫 선박인 'CSCL STAR'호를 인도하였답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CSCL STAR'호


한편, 삼성중공업은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선박 시험수조와 같은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 동안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를 선도해 왔는데요.

삼성중공업은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지난 1999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래, 2000년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 2003년 9,600TEU급, 2006년 13,3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왔답니다.

이러한 앞선 연구 개발의 결과, 삼성중공업은 오늘날 전세계에서 발주된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271척 중 66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24.4%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왕비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선박, 26만6천㎥급 LNG선

전세계에서 운항하고 있는 LNG선 중 가장 큰 선박도 삼성중공업이 만들었습니다. 2008년 7월에 건조한 26만6천㎥급 LNG선이 그 주인공입니다.

카타르 왕비가 자신의 이름과 동일하게 모자(Mozah)라고 이름 붙인 이 선박은 2006년 3월 카타르 국영선사인 QGTC사로부터 당시 사상 최고가인 2억 9천만달러에 수주하였으며, 28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 세계 최대 LNG선 'MOZAH'호


이 선박은 길이가 345m, 폭 54m, 높이는 27m나 되구요. 국내 LNG 총소비량 2일치에 해당하는 26만6천㎥의 LNG를 한 번에 싣고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모자'호를 포함해 26만6천㎥급 LNG선을 12척 건조했으며, 현재까지 20만㎥급 이상 대형 LNG선을 18척이나 건조한 바 있습니다. 이 선박들은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과 미국 등지로 운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28척 가운데 95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29%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랫폼, Piltun-B

영하 40도의 혹한이 몰아치는 러시아 사할린 앞바다. 이 곳에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천후 복합 해양플랫폼 '필툰 B(Piltun-B)'가 서 있습니다.

2004년 1월 착공, 41개월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07년 5월에 완공된 이 플랫폼은 ▲축구장 2배 넓이, 40층 빌딩 높이에 해당하는 가로 100M, 세로 105M, 높이 120M의 규모 ▲중형승용차 2만5천대에 해당하는 중량 3만3천톤을 자랑하는 해양 구조물입니다.

통상, 해양 플랫폼은 시추, 거주, 생산설비로 각각 분리 제작한 뒤에 현지 해상에서 하나로 최종 조립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 플랫폼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일체화 공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육상에서 조립 완료한 사상 최대 해양플랫폼인 것이죠.

┕ 사할린 얼음 바다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PILTUN-B'


'필툰 B'는 영하 40℃의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비 전체를 통째로 보온처리 하였으며, 진도 7의 지진에도 끄덕없는 내진설계가 채택되었습니다.

또한, 사할린 섬 동쪽 16km 해상에 설치된 이 플랫폼은 하루 260만㎥의 천연 가스와 7만 배럴의 원유를 30년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해상 공장입니다. 플랫폼 내부에 설치된 전선이 1,200km, 파이프 길이만 75km에 달할 정도죠.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이 플랫폼은 제작 기간 동안 발주처측 감독관이 700여명이나 거제조선소에 상주하는 등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발주처 관계자가 파견된 프로젝트로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편, '필툰-B' 이전의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건조 기록도 삼성중공업이 갖고 있었는데요. 이보다 1년 전인 2006년 7월에 사할린에 설치된 2만7천톤 규모의 플랫폼 '룬스코예(Lunskoye-A)'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해양구조물을 사전 예약한 LNG-FPSO

LNG-FPSO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액화, 저장할 수 있는 LNG생산설비입니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LNG-FPS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해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로부터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프렐류드(Prelude) LNG-FPSO는 세계 최대의 해양구조물 자리를 예약하고 있는데요.

이 배는 선수부터 선미까지의 길이가 488미터로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보다 깁니다. 또한, LNG-FPSO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강재의 무게만 약 26만톤이며, 선체의 모든 저장 탱크를 채웠을 경우 배의 무게는 약 60만톤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 무게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죠.

┕ 로열더치 셸로부터 수주한 LNG-FPSO 조감도


이 LNG-FPSO는 호주 북서부 프렐류드 유전지역 해상에 정박되어 LNG를 생산, 액화, 저장, 하역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텐데요. 건조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의 해양구조물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