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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메달 따고 돌아온 나도 태극전사다!!

samsungshi 2011. 10. 18. 18:44

‘1위-1위-1위-1위-1위-1위-1위-1위-1위-2위-1위-1위-1위-1위-1위-2위-1위-1위-1위’

이 숫자의 비밀을 아십니까?
지난 1977년 제2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부터 지난 9일 런던에서 막을 내린 제41회 대회까지 우리나라가 기록한 순위라고 합니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무려 열 일곱 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

대한민국 대표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 생각만 해도 자랑스럽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도 모자라 메달까지 목에 건다면 그보다 더 영광스럽고 뿌듯한 일이 있을까요?

금메달 13, 은메달 5, 동메달 7, 우수상 12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중공업은 4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모두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답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최소 4~5년 동안 오직 이 대회만을 꿈꾸며 기술을 연마하여 쾌거를 이룬 금메달 김현우 사원(용접부문 : 금속재료에 열과 압력을 가하여 직접 결합이 되도록 접합시키는 기술), 금메달 유희재 사원(동력제어 부문 : 산업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동메달 장민기 사원(냉동기술 부문 : 냉동고, 에어컨 등 온도는 낮추고 유지시키는 기술), 동메달 황선정 사원(옥내제어 부문 : 전등, 콘센트 등 가정용 전열기기 제어기술)이 그 자랑스런 주인공이랍니다.

┕ 금메달 김현우 사원(용접부문)


만 22세 이하에게만 출전자격이 부여되며 일생에 딱 한번 밖에 출전할 수 있다는 조건만으로도 엄청 부담스러웠을 기능대회. 여름휴가는 물론 명절까지 모두 반납하고 심지어는 여친과 헤어지기까지 하며 피땀을 흘리던 그들에게 이 같은 훌륭한 결과가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일 듯.

완벽한 준비를 마친 그들. 하지만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런던의 대회장을 찾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무시무시한 유럽의 견제. 급기야 3개월 전에 미리 공지한 과제를 돌연 경기 전날 유럽 선수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바꿔 버린다거나 테스트 항목을 한국선수들에게만 알려 주지 않는 건 그나마 양반. 아예 재료가 없다고 몇 개 빼고 주거나 안주기도 했다는군요. ㅠ_ㅠ

┕ 금메달 유희재 사원(동력제어 부문)


이는 뭐, 얼마나 한국의 기술력이 위협적인 존재인 지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편파적이고 견제가 가득한 그 곳에서 승전보를 알려 온 그들이 되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대단해요~ ^o^


메달을 받기위해 단상에 올라 간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뭔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는 김현우 선수. 냉동기술 부문으로는 처녀 출전이라 온갖 어려움 속에서 실력을 보여 줬지만 동메달과 우수상 사이에서 각축을 벌이다 최종적으로 동메달 획득 소식을 듣기 전까지 초조함의 종결을 봤다는 장민기 선수.

┕ 동메달 장민기 사원(냉동기술 부문)



정기평가에서 한번도 90점을 넘어본 적이 없다가 대회 때 최고점을 획득하여 22년만에 이 부문 금메달을 선사해 준 유희재 선수. 역시 사람은 실전에 강해야~~^^ 올 1월, 항상 지지해주던 사랑하는 아버지를 급작스럽게 여읜 힘든 상황에서도 메달을 딴 대견한 황선정 선수.
┕ 동메달 황선정 사원(옥내제어 부문)


그들은 다음 대회를 준비할, 또는 미래의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으로 떨지 말고 자신감있게 대회에 임하라는 진심어린 충고를 던져 주네요.
해온 것보다 해낼 것들이 더 많은 기대주들. 그들의 목에 건 메달만큼이나 반짝일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걸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