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자격증 국제기술사에 도전, "자부심 갖게 됐어요"

SHI 이야기/- SHI 사람들 2015.01.27 10:02

요즘 같은 무한경쟁 시대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자격증 취득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퇴근 후에 학원으로 발길을 옮기는 것도 그 이유죠. 최근 삼성중공업에도 '국제기술사(기계공학)'라는 이색자격증을 취득하여 화제가 된 직원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그 주인공, 정현채 부장을 함께 만나볼까요? ^^

삼성중공업 기술영업 정현채 부장

Q1. 안녕하세요, 정현채 부장님. 먼저 현재 담당하시는 업무와 국제기술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 12월 새둥지를 튼 판교R&D센터의 기술영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기술사는 말그대로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기술사 자격증입니다. 국가간 기술상호인정과 국제 통용성 확대로 우수기술사 양성을 위해 기술사법에 따라 전문 심의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여되지요. 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먼저 국내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기술사 자격은 1차 필기와 2차 구술시험으로 치뤄지는데요. 모든 시험이 그렇듯 필기시험은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반면 국제기술사는 별도의 시험은 보지 않지만, 소정의 공학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또한 실무에서 하는 부분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업적 등을 한국 기술사법에 따라 평가하여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요건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바로 국제기술사입니다.

Q2. 국제기술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조선해양이라는 부분도 상당히 독특한 기술분야인데요. 일을 해오면서 공인된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저희 고객의 대부분이 해외에 있으므로 제품을 생산하고 설계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생각한거죠. 

Q3. 자격증 취득 후 업무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제 스스로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에 있는 저희 고객들을 만날 때, '세계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 아닌 자랑도 가끔 하고 있죠. (웃음)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정현채 부장

정현채 부장은 지난 2001년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기술사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그 도전 역시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Q4.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국제기술사라는 자격증 자체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와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범위가 너무 넓어서 공부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업무를 하다보면 이론적인 부분하고 실무적인 부분들이 조금 상충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런 것들을 답으로 옮겨 적어야 할 때,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야 할 지 갈등이 되더라고요. 교과서와 현실의 차이랄까요?(웃음)

Q5. 자격증 취득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은?
아무래도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은 동료들에게 부탁해서 자료를 정리했는데 다들 기꺼이 도와줬죠. 가족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애들도 이제 조금 컸다고 아빠가 공부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이해해주고, 자기들도 어학자격증에 도전하면서 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더라고요. 자격증 취득 후 가족들이 많이 좋아했죠.


업무를 하고 있는 정현채 부장

Q6. 직장인들에게 자격증이 갖는 의미는?
제 기준으로 본다면 자격증도 다 자기 만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분야에서 공인된 인증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업무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좀더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자격증에 관심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빨리 도전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놓는 부분인데, 일단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Q7. 앞으로의 계획은?
선박 설계에는 다양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국제사회에서 정해 놓은 IMO 규정이 있고, 또 각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정부규정이 있죠. 또 업계의 전문기술 및 검사·승인을 담당하는 선급이 있는데, 거기에도 아주 많은 규정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저희들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그런 국제 규정 룰을 정리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선박설계 기술사에서 국제기술사(기계공학 분야) 자격증 취득으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의 무게를 느낀다는 정현채 부장. 도전하는 자에게 길이 있고, 희망이 열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2015년, 여러분도 나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samsung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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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경철 2015.02.02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 현채 부장님,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