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행복나눔

그들이 밤마다 학교로 가는 까닭은?

samsungshi 2011. 3. 30. 16:33

어둠이 찾아온 시골의 한 중학교. 이미 하교했어야 할 시간인데도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교실에 앉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는 연구원. 늦은 시간에 진행하는 수업이 지루하지 않게 이따금씩 조선소 이야기와 게임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곤 합니다.
 
삼성중공업이 거제지역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방과후학교의 모습입니다.

삼성중공업은 29일(화)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동부중학교에서 2011년도 방과후학교 개강식을 갖고, 올해의 방과후학교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첫날은 수업대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다과회~


방과후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직원으로 구성된 연구소봉사팀과 금싸라기장학회가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의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봉사활동입니다. 

올해는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성포중, 둔덕중 등 3개 학교 학생 117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360명이니까 전교생의 30%가 방과후학교에 다니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방과후 학교를 거쳐간 학생수는 5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방과후학교에서 사용할 교재로 지원했어요^^


이날 개강식에 참여한 삼성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김세환 상무는 "조선소에 근무하는 우수 인력들의 재능을 좋은 곳에 나눠주고 싶었다"면서 "정규과정 외에 다른 학습의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거제시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교육시설이 없습니다. 더욱이 가까운 시내를 가는데도 교통편이 여의치 않고 상당한 시간이 걸려 이 지역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석·박사 출신의 선생님들이 주 2~4회씩 진행하는 영어와 수학 수업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영어, 수학 수업 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 카이스트 탐방, 거제조선소 견학, 조선해양문화연구소 견학 등을 병행하며 방과후학교를 보다 내실 있게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2007년에는 거제시 동부중학교가 경상남도 방과후학교 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중학교 3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성포중학교가 최우수 학력향상학교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 학생 여러분~ 올해도 열심히 공부하세요!


많은 연구원들의 유기적인 노력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사례가 아닐까요?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