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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에는 작은 바다가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들은 전세계를 누비며 항해하고 있는데요. 최첨단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축구장만한 선박들은 어느날 갑자기 '짠!' 하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랍니다. 극지용 드릴십, 쇄빙유조선 등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선박들은 수많은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물인 만큼 이를 뒷받침해준 숨은 공신도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작은 바다'라고 불리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궁금하시면 저와 함께 대덕으로 떠나보시죠~~ 슝슝~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정도를 운전해 가면 대전 문지동에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센터'가 있습니다. 각종 로봇기술과 선형기술 등을 연구하는 곳이죠. (견학이 가능한 곳이 아니니 무작정 내려오시면 안돼요~^^) 입구쪽에서 바라 본 대덕연구센..

배가 지나가는 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혹시 세계의 양대 운하가 어딘지 알고 계시나요? '운하'란 육지에 있는 땅을 파서 배가 지나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물길인데요. 지중해와 수에즈만·홍해·인도양을 이으며,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경계에 위치해 있는 수에즈운하가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운하입니다. 유조선의 사이즈 중 '수에즈막스'라고 불리는 선형이 바로 여기서 나온 명칭이예요. 만재를 한 상태에서 이 수에즈운하를 통행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형이라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120,000~160,000DDWT 정도의 유조선을 말합니다. 배의 밑바닥은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해야 하며, 운하를 통과하는데는 8노트 속도로 대략 15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59,000 DW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수에즈운하는 18..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이 뜬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에 따라 향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죠. 선박평형수가 뭐죠?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는 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배 안에 채우는 바닷물을 말합니다. 배가 싣고 있던 화물을 내리면 줄어든 무게만큼 물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에 따라 무게중심이 높아지면 좌우 흔들림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운항할 경우 자칫 전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죠. 이를 막기 위해 선박은 선체 내부에 물탱크를 설치하고, 선박평형수를 담아 배가 물 속에 어느 정도 잠기게 합니다. 무게중심이 아래 쪽에 있을 수록 선박의 안..

평소 부모님과 선생님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오늘은...

삼성중공업에는 임직원 자녀들로 구성된 '삼성 청소년봉사단'이 있는데요. 이들이 최근 복지시설 장애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2일(토) 거제시 장승포동에 위치한 애광원 원생 20여 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백화점을 구경하는 등 나들이에 나선 것.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장애우들도 우리와 동행해야 할 사회의 일원'임을 알려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이번 봉사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마련된 것이죠.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4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은 2인 1조로 장애우 1명과 짝을 이뤄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최근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를 본 후 나란히 손을 잡고 백화점을 방문, 영화와 옷 이야기 등으로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한 장애우는 "학생들이 도와준 덕분에 혼자서는 ..

명명식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Naming Ceremony'를 아시나요?? 선박의 공정 단계에서 배의 이름을 지어주는 이벤트랍니다. 한국말로는 '명명식' 이라고도 하지요! 앞전에 가스 시운전을 다녀온 1812 호선의 명명식이 지난 1일 거제조선소에서 거행되었습니다. 1812 호선 친구인 1813 호선과 함께요~^^오늘의 주인공인 1812 호선과 1813 호선을 소개합니다~! 저렇게 나란히 안벽에 붙어 대기중입니다. 붉은 양탄자도 깔아놓고, 가지런히 의자도 맞춰놓고...열심히 명명식 준비중입니다. 위에 보시는 건물이 명명식을 진행하는 이동식 명명식장입니다. 명명식이 열릴때 마다 해상 크레인이 이 건물(명명식장)을 안벽으로 이동을 시켜 줍니다. 그 광경이 마치 집이 하늘 나는 것 같아 보인답니다. 그렇게 세팅이 끝나면 이 건물 안에서 ..

사랑의 불씨를 전하고 왔어요

늦가을 날씨가 비록 따뜻하다고 해도 겨울은 매섭기 마련이죠. 아직도 겨울에 연탄을 때는 가정이 서울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노원구 중계본동에서는 매년 200여 가구가 연탄으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돕기 위해 중계동에는 서울연탄은행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6년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2만장을 기증한 이래 매해 겨울 3~4만장의 연탄을 기증하며 중계본동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8일(화)에도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과 신입사원 등 100여 명이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4만장을 기증하고, 이 중 3천장을 이 동네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배달한 것이죠. 중계본동의 가파른 오르막길... 노 ..

장평도서관에 책 8천권 기증했어요

10월 15일,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거제시 장평동에 시립 장평도서관이 문을 열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최근 이 도서관에 5천만원 상당의 도서 8천권을 기증했습니다. 장평동은 지난 2008년 7월 신현읍에서 분리된 이후 마을회관을 임시 주민센터로 사용해 왔는데요. 최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주민센터가 신축되면서, 장평도서관도 문을 열었답니다. 삼성중공업은 새로 지어진 주민센터 4, 5층에 디지털 열람실 등이 있는 도서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동민들의 교육과 문화 생활 향상을 위해 흔쾌히 지원을 결정했는데요.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전달한 서적은 총 8천권. 세계문학전집부터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삼국지, 해리포터 등 문학, 역사, 경제 등에 관한 국내외 도서가 골고루 포함돼 있답니다. 많은 주민 분..

어촌마을 자립, 우리가 돕겠습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삼성그룹 4개 회사가 어촌마을을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마을 공동체회사 육성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회사란 주민들이 공동사업을 벌이기 위해 자금을 출자해 설립하는 회사인데요. 삼성이 마을 공동체회사의 설립과 육성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공헌은 물품지원, 인력봉사와 같은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인데요.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마을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이 마을은 남쪽으로 한려수도 해상공원이 펼쳐져 있을 뿐 아니라 거제도에서 유일하게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곳입니다. 하지만, 160세대 390여명의 주민..

이것이 바로 안전의 법칙!

조선소에 오시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근무복에 무언가 주렁주렁 많이 달려 있는 걸 보게 되실텐데요. 조선소 현장에서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면 7가지 정도 되는데요. 참 많죠? 어떤 상황에서든 작업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들이랍니다. 그럼,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 먼저 안전모입니다. 안전모를 쓰면 머리에 무언가가 떨어지더라도 그 충격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머리 보호를 위해서는 꼭 착용해야 겠죠? 조선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전모는 총 9가지 색상인데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는 안전모 색상만 봐도 알 수가 있답니다. 머리가 커서 맞는게 없으면요? 아~ 예외는 없..

렌즈로 바라 본, 거제조선소의 가을

이제는 제법 쌀쌀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완연한 가을인데요. 이곳 거제조선소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 왔답니다. 남쪽이다 보니 단풍이 조금 늦긴 하지만, 예쁘게 물들어가는 거제조선소의 가을을 렌즈에 담아보았습니다. 유난히 높고 푸르게 보이는 하늘, 그리고 높이 솟아있는 주황색의 골리앗 크레인이 가을 풍경과 참 잘 어울립니다. 군데군데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고요. 이곳은 후문쪽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기숙사로 들어가는 길이죠. 아직까지 이곳은 초록색 나무들이 눈에 많이 띄어요. 하지만, 이렇게 곱디 고운 색으로 갈아입은 곳도 있습니다. 이 나뭇잎도 하나둘씩 낙엽으로 변해가겠죠? 저기 왼쪽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은 기술연수원이랍니다. 이 길을 사이에 두고 건물들이 모여 있어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