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사람들 95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을 만나다!

"선박은 이 세상에서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가장 큰 운송장비입니다. 아직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선박 건조기술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1등이죠. 전세계에서 1등인 이 선박을, 그것도 전세계에서 만드는 제품 중 가장 큰 제품을 내가 설계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직접 해본 사람만이 그 자부심과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체 길이 488미터.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보다 더 깁니다. 게다가 전체 중량은 26만톤, 여기에 사용된 철판 무게만도 17만톤에 달합니다. 단순히 사이즈만 들어도 어마어마 합니다. 바로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세계 최대 LNG-FPSO의 사이즈입니다. 이 설비의 설계를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설계로 ..

일과 그림, 열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나이

생생한 붓터치와 부드러운 색감. 평범한 직장인이 취미로 그린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수준급입니다.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에서 당당히 입상한 삼성중공업 생산기술팀 서운영 대리. 남자다운 외모와 다부진 체격과 달리 섬세한 그림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그림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소개해드릴게요! ▲ 가을향기 (2013년 전국근로자미술제 입상작) 서운영 대리의 어릴적 꿈은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학창시절부터 뛰어난 그림실력으로 교실 뒤 게시판에는 늘 그의 그림이 걸려있었고,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도 나가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술은 경제적 뒷받침이 따라야 했기에 안타깝지만 취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 대리가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삼성중공업 입사 이후..

뮤직비디오 만든 싱어송라이터 최 대리의 음악 이야기

삼성중공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만큼 특별한 재능과 끼를 가진 직원들이 많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삼성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S'의 올해 최종 우승자가 삼성중공업에서 나오기도 했는데요. 슈퍼스타S 1위에 못지 않은 재주를 지닌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E&I사업부에 근무하는 싱어송라이터 '최영규 대리' 입니다. 얼마 전 최영규 대리는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자작곡인 '거대 치즈를 쫒고 있는 사막위의 소녀'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2011년 이미 본인이 활동하던 인디밴드 '몽환섬'을 통해 디지털 싱글음반으로도 발표되었던 곡인데요. 노래제목 만큼이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멜로디와 철학적인 가사에 보컬 최영규 대리의 투명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곡입니다. 먼..

50대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나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중"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입니다. 젊은 사람도 이루기 힘든 목표를 50대 후반의 나이에, 그것도 마라톤 입문 불과 4년만에 달성한 인물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EM팀에 근무하는 김영국 부장이 그 주인공. 그는 지난 7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 대회' 코스를 5시간 2분만에 완주하며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마라톤에 입문한지 불과 4년 만입니다. 김 부장이 처음 마라톤을 접한 것은 2009년 2월 거제에서 열린 '학동 고로쇠 축제 마라톤 대회'에 우연한 계기로 참가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53세. 그가 선택한 코스는 10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가뿐히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뛰다 걷다를 ..

이백원의 행복, WOW Cafe를 소개합니다!

직장에서 동료에게 고민 상담을 청할 때, 혹은 우연히 친한 동료를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말이 있죠? "커피 한잔 할래?" 그만큼 우리에게 커피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삼성중공업 구조상세설계팀은 특별한 카페를 열어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부서에서 카페 개업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이?! 구조상세설계3파트에 근무하는 박정유 사원에게 그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갖춰놓은 온갖 차와 커피는 전문 커피숍 못지 않은 이곳은 '와우 카페'. 영어로는 WOW Cafe(Wonderful Of Work Cafe의 줄임말)라 불리는 이 곳은 직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뭐 사무실에서 먹는 커피가 다 거기서 거기지…'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직원들, '한국어 삼매경'

"빨리 한국말 배워서 업무도 잘하고,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싶어요."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9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강의실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부지런히 필기를 하고, 선생님의 한국어 발음을 열심히 따라합니다. 이들은 바로 '한국어 교실'을 수강하는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외국인 직원들. 업무를 끝내고 고될 법도 하지만 눈빛은 초롱초롱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실'은 의사소통 문제로 현장에서 겪게되는 불편함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개설되었는데요. 현재 60여명의 외국인 직원들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본국에서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심호흡부터 합니다. 전화요금이 비싼 우즈벡에서 전화가 온다는 것은 좋은 일 보다는 나쁜 ..

하늘을 나는 사나이, 이우용 반장

하늘을 나는 상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사실 낙하산이 있다고 해도 맨 몸으로 뛰어내린다는 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삼성중공업에는 어릴적부터 품어왔던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한 사람이 있답니다. 선행도장1부에서 근무하는 이우용 반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우용 반장은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서 암벽등반(10년), 테니스(16년)를 취미로 해왔지만, 스카이다이빙에 대한 미련은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올해 4월 전문학원에 등록! 거제~서울, 거제~전남을 오가며 훈련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하늘을 멋지게 날게 되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삶의 활력을 느낀다는 이우용 반장을 만나봤습니다! ▲ 상공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선행도장1부 이우용 반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카이다이빙은 '위험하고..

우리의 별난 취미를 소개합니다.

"취미가 뭐예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으레 나오는 질문이죠. 수없이 들어본 질문인데도, 뾰족한 답을 갖고 있기란 쉽지 않습니다. '악취미가 무취미보다 낫다'는 일본 속담처럼, 사소한 취미 하나라도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톡톡 튀는 취미 생활로 인생을 가꿔 나가는 삼성중공업 직원들을 소개합니다. #1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나는 레고로 재테크한다! 구조설계2팀 정성환 사원의 취미는 '레고 수집'입니다. 어릴 적 친구 집에서 본 해적선 레고를 너무나도 부러워 했던 정 사원은 장차 돈을 벌면 나만의 '레고 마을'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어왔다고 해요. 레고는 '어린 아이 장난감' 아니냐고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씀! 레고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유용하다고 ..

미래의 중공업人을 키우는 사람들

얼마 전 대한민국 품질명장 1호인 삼성중공업 홍순기 파트장외 여러 선배들이 조선분야 마이스터고인 거제공업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삼성중공업 입사가 확정된 '프리마이스터 과정' 학생들을 위해 강의에 나선 것인데요. '프리마이스터 과정'은 마이스터고 졸업 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입사 시험을 치른 예비 합격자들이 1년 동안 삼성중공업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입사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학생들의 빠른 실력향상을 위해 삼성중공업의 명장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지도에 나섰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강의중인 홍순기 품질명장의 모습입니다.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삼성중공업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날 것만 같습니다. ^^ 홍순기 품질명장은 "삼성중공업의 선배로서 일을 하..

우리 가족은 모두 삼성중공업人!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됩니다~

한 직장에 가족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거제조선소에는 아버지와 아들, 딸 모두가 삼성중공업의 명찰을 걸고 일하고 있는 특별한 가족 임직원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명장인 정운곤 파트장의 가족인데요. 함께 만나보실까요~?! CS팀에 근무하는 정재민 사원이 취재했습니다~! ┗ 왼쪽부터 딸 정효이 사원(프로세스설계팀), 정운곤 명장(구조설계2팀), 아들 정준호 사원(구매혁신팀) Q. 반갑습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함께 근무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너무 부럽습니다! 아버지로서는 뿌듯하고, 준호·효이씨는 대한민국 명장인 아버지라 더욱 든든하겠어요. 삼성과의 인연이 궁금해지는데요? 정운곤 명장(이하 '정 명장') : '77년 입사 당시에는 창원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러다 거제 삼성조선으로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