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조선소 209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4명 배출

삼성중공업 직원 4명이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직업훈련 및 기능 수준의 향상과 국제친선을 목적으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경기대회인데요. 이번 대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며 스위스, 일본 등 기술 강국을 포함해 48개국에서 총 977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2009년과 2010년 전국대회 1~3위 입상자들이 모여 종목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조선업과 관련된 7종목 중 5종목에 참가했는데요. 김현우(20), 장민기(21), 황선정(21), 유희재(20) 선..

붓 끝으로 그리는 동심의 세상, 월아트봉사단

"사람들이 저희가 그린 벽화를 보고 즐거워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월아트봉사단 윤용호 반장이 말문을 엽니다. 올해로 발족 1년을 맞이 했다는 월아트봉사단.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월아트봉사단은 많은 활동들을 펼치며 거제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들을 그려 놓았습니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주말도 마다않고 땀 흘리는 그들의 이야기. 월아트봉사단의 단장 윤용호 반장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 ▶ 월아트봉사단 윤용호 반장 월아트봉사단은 어떻게 창단되었을까? "거제시의 관광자원개발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가 무언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통영의 동피랑 마을과 같은 벽화거리를 조성해보기로 했죠. 마침 현재 월아트봉사단에서 활동중인 기술부장이 학창시절 벽화를 좀 그렸..

[배이야기] 바다 위의 움직이는 정유공장, FPSO

FPSO라고 들어보셨나요? ^^ FPSO의 의미는 영어의 약자 그대로 심해 유전지역에서 물 위에 떠서(Floating, 부유식), 원유를 추출하고 끌어올려(Production), 배 밑의 거대한 탱크에 저장했다가(Storage), 셔틀탱커와 같은 운반선을 통해 저장한 기름을 건네주는(Offloading) 역할을 하는 선박 형태의 설비입니다. 한마디로 "바다 위의 움직이는 정유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유 시추 플랫폼과 같은 설비를 배 위에 옮겨 놓은 석유시추선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일반적으로 FPSO는 엔진이 없어 자력으로는 항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석유가 매장된 지역을 찾으면 예인선을 이용하여 해당 지역으로 FPSO를 끌고 와서 그 곳에 고정시킨 후 수십 년을 움직이지 않고 ..

모두가 웃으며 퇴근하는 조선소를 꿈꿉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부터 기업과 재해예방단체 등 안전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중 산업재해 예방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선정해 매월 시상하고 있는데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김진현 안전지역장(53세)이 최근 '산재예방 달인' 2월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진현 지역장이 1986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처음 맡은 업무는 용접이었는데요. 당시 현장 사원들의 어려움과 개선 과제를 취합하는 일을 겸하면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 김진현 지역장 김 지역장은 1993년부터 지금까지 안전관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는 현재 삼성중공업 사내명장 30여명 중 안전분야에서 유일한 명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바꿔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몇 년이 걸린 ..

애국하고 있는 대단한 여성들! 아이의 숫자만큼 행복도 쑥쑥~!

우리 나라에서 자녀를 키우려면 1명당 2억 6천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든다고 하는데요. 요즘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요? 아이를 셋 나으면 애국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저출산 시대에 정말 애국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세 아이 엄마' 두 사람을 만나 봤습니다. ▶ 사진 왼쪽부터 박인옥 주임(해양생산운영팀), 김나경 사원(전장설계팀) 세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벅찬 행복 느껴 - 박인옥 주임 박인옥 주임은 요즘 집을 나설 때면 뭔지 모를 충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떼돈을 벌어 놓은 것도 아니고, 대단한 뭔가를 이뤄 놓은 것도 아니지만 다섯 식구가 아침마다 얼굴을 보며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소소한 일과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벅찬지 모른다고요. "두 ..

[배이야기] 드릴링 장비나 장치에 얽힌 재미있는 이름

원유를 탐사하고 캐내기 위해 땅에 구멍을 내는 시추 작업은 초기에는 육상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이후에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원유시추가 가능한 Jack-up Rig, Semi-submersible Drilling Rig, 드릴십 등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릴링 장비나 장치, 설비 및 구조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명칭들도 생겨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이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Catwalk 드릴 작업장의 전·후 방향으로 다리처럼 길게 설치되어 있는 구역이 있는데요, 이 곳은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하는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크레인 등을 사용하여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 장치 위에 올려 놓으면, 이 운반 장치..

[배이야기] 얼음 깨는 선박 들어보셨나요?

두꺼운 얼음으로 뒤 덮힌 북극해를 항해하는 배, 쇄빙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쇄빙선은 영어로는 'Icebreaker'라고 하며, 말 그대로 얼음을 깨면서 항해하는 선박을 말합니다. 보통 쇄빙선은 항해가 불가능한 결빙된 지역에서 다른 일반 상선의 항로를 개척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북극해에서 쇄빙선이 앞서 가면서 얼음을 깨고 유조선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원유를 운반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선박이 등장했으니… 바로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지운항용 양방향 쇄빙유조선입니다. 쇄빙유조선은 유조선과 쇄빙선의 기능을 합친 복합 선박으로서, 전용 쇄빙선의 도움없이 얼음을 깨면서 원유를 싣고 운항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입니다. 현재..

[배이야기] 로팍스(Ro-Pax) 선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로팍스(Ro-Pax)는 'Roll-on Roll-off Passenger'의 약자로 여객과 로로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합니다. 로로시스템은 선박의 끝에 설치한 받침대를 통해 화물트럭이 화물과 함께 그대로 배에 올라 항구에 도착한 후 최종 목적지까지 그대로 운송하는 물류 방식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로팍스는 과거 사람만을 운송하던 여객선에서 진일보한 선종으로서 현재 세계 여객선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스웨덴 스테나社에 인도한 3만1천톤급 여객선도 로팍스 선박입니다. 지난 2007년 8월에 수주한 2척의 여객선 중 첫 번째 선박이죠. 길이 212미터, 폭 27미터의 이 선박은 330명의 승객과 250대의 차량을 싣고 시속 40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 인도..

삼성중공업 직원 '목발 투혼', 고객에 큰 감동

삼성중공업이 새해 초부터 연이은 고객 감사 편지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해양생산운영팀에 근무하는 문순용 차장은 지난 달 스웨덴 스테나(STENA)社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에는 스테나社로부터 수주한 드릴십의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윈드월(Wind Wall, 바람막이용 철제 벽면)이 우수한 품질로 제 때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통상 감사편지는 선박을 인도한 이후에 보내오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번에 받은 편지는 선박 건조 중간에 온 것이라 극히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 스테나社로부터 받은 감사 편지 편지의 주인공인 문 차장은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에 장착되는 각종 자재와 부품의 외주제작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말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