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는 배를 만듭니다. 선주는 주문한 배를 받아 운항하죠. 선박의 삶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또 하나의 존재는 선급입니다. 선급은 선급 Rule에 따라 선박의 구조, 설비를 검사하고 공인합니다. 선박의 '보증수표'를 쓰는 셈이죠. 1760년 영국 보험업자들이 자국 상선에 안전등급을 매긴 데서 선급의 역사는 출발했습니다. ▲ 선박을 검사하는 선주와 선급, 직원 당시 보험업자들은 선박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소문을 해봐도 헛수고였죠. 같은 선박을 두고도 선장이나 기술자들의 의견이 저마다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불분명한 평가 기준을 악용하는 보험 사기도 등장했는데요. 악덕 선주들이 오래 된 선박을 새 선박으로 속여 보험에 가입한 후, 몰래 침몰시켜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일이 빈번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