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46

사내경찰이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입니다.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가면 웅장한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설비와 중장비가 눈길을 끕니다. 1백만평에 이르는 조선소를 드나드는 차량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포함해 무려 2만여대에 이르며, 중장비도 900여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선소내의 교통질서를 담당하는 사내교통경찰이 등장하게 된 것이죠. 현재 거제조선소내의 사내 교통경찰은 박현서 반장, 송영준 요원, 김창환 요원, 김태균 요원, 김수돈 요원, 정일훈 요원, 김봉림 요원, 유상훈 요원, 유대현 요원 등 총 9명. 이들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도로 위험구역에서 수신호를 하고, 일반 교통경찰과 마찬가지로 사내에서 음주단속은 물론, 스피드건을 가지고 과속자를 단속하기도 합니다. 또한, 명명식 참석차 방..

거제조선소에는 특급호텔이 있다?없다?

정답은 '있다!' 입니다. ^^ '조선소에 왜 호텔이 필요하지?'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삼성중공업이 주인이자 경상남도 최초의 특1급 호텔인 진짜 호텔이 있답니다. 바로 '거제삼성호텔'입니다. 거제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가 마무리되면, 선박 명명식을 앞두고 선주 등 VIP들을 초청해 전야제 등의 행사를 마련하는 데 이때 조선소를 방문하는 선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영접하기 위해 호텔을 짓게 된 것입니다. 조선소 야드와 거제도의 시원한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제삼성호텔은 '05.11월에 개관하여 80여개의 객실과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대연회장, 바비큐 가든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소유이지만, 운영은 신라호텔에서 하기 때문에 노하우면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인재를 키우는 조선소의 사관학교, 기술연수원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매년 700명 이상의 기술연수생을 양성,조선소에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기술연수원인데요. 지금부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국가명장을 비롯해, 전국기능대회, 국제기능올림픽 등에서 삼성중공업을 빛낸 사우들의 수상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이 트로피와 상장을 보면서 '나도 저기에 이름을 올려야겠다'는 꿈을 품게 된답니다. 기술연수원은 2~3개월 단위로 기술연수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흔히 조선의 꽃이라 불리는 '용접' 과정, 블록의 조립과 탑재를 용이하게 하는 취부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선체조립 과정,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기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선박전기 과정, 유압 및 공압 시스템을 설..

해적 퇴치! 삼성중공업이 발벗고 나섰다

삼성중공업이 해적선의 판별과 추적, 퇴치에 이르는 전과정을 조타실에서 수행할 수 있는 '해적 퇴치 통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국내 해운사의 선박이 또 다시 해적에 피랍되는 등 해적 공격에 대한 해운선사의 고민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해적 퇴치 통합시스템'을 개발한 것입니다. 물론, 아래 광고 이미지처럼 선박이 군함이 될 수는 없지만, 그에 못지 않은 기술과 장비로 해적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삼성중공업이 해외 조선해운 전문지에 게재한 광고 이미지 이 시스템은 ▲항해정보 분석을 통한 해적선 판별 ▲고화질 나이트 비전을 통한 추적감시 ▲물대포 원격제어 등 해적 감시와 퇴치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선박에 장착된 레이더는 ..

[배이야기] 다리가 달린 선박이 있다? 없다?

선박에 다리가 달려 있다? 과연 그런 선박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 선박은 걸어다니는 건가요? 다리가 달린 선박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해 수주한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에는 선체를 관통하는 6개의 다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물론, 이 다리를 이용해서 배가 걸어다니는 것은 아니구요. 이 다리는 선박을 바다 위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은 배 위에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와 발전실, 그리고 타워 등을 싣고 발전기를 설치할 지점으로 항해합니다. 설치 해역에 도착하면 6개의 다리를 아래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시킨 뒤, 선박을 수면 상부로 15m 가량 상승시킨 뒤 설치 작업을 진행하게 ..

30년이상 용접이라는 외길 걸어온 지대수 명장

우리는 흔히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달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달인이 거제조선소에도 있다고 하니…그 주인공은 바로 30년이상 용접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지대수 명장. 그는 대한민국 명장이자, 삼성중공업의 국가 명장 1호로서 지난 2000년 9월 기능 분야에서 최고의 달인에게만 주어진다는 명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국내 용접 명장 6인중 한 명인 지대수 명장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빈틈없고 완벽하다고 소문난 그의 용접에 대한 열정이야기,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요? 타고난 재능, 그리고 피나는 노력 지대수 명장은 어릴 때부터 동네의 고장난 물건은 모두 고치다시피 하며 그 방면에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중학..

[선박건조 시리즈 2] 선박을 디자인하는 사람들, 선체/의장설계편

선박 건조에 있어 설계는 선박의 뼈대를 갖추는 일이라 할 수 있는데, 그 규모가 일반적인 제품과는 달리 거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설계 또한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설계부서는 크게 선체설계와 의장설계 두 개로 나뉘어 운용되고 있는데, 각 부서별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각 부서의 담당자들을 만나 들어봅니다. 선체설계와 의장설계 "보통 선체설계와 의장설계를 구분할 때 선박을 사람의 몸과 비유하게 되는데, 선체설계는 골격을, 의장설계는 각종 장기와 혈관 등을 설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체설계는 쉽게 말해 튼튼하고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는 선체를 만들어 선박이 바다 위에 떠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구조강도 해석 및 진동소음 예측 등을 통해 최적의 구조 배치도를 설계하는 것입니..

[배이야기] 세계 최초의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 SRV

전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요가 증가하고, 북미 지역 등에서 환경 및 안전 등의 이유로 육상 LNG인수기지의 건설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상인수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LNG선과 LNG인수기지의 역할을 겸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계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SRV)"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면, SRV 선박은 무엇이며, 기존 선박과 어떤점이 다른지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세계 최초의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RV는 천연가스를 액화된 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기만 하던 기존의 LNG선과 달리, 액체 상태로 운송한 LNG를 해상에서 다시 기화시켜 파이프 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

신입사원, 입사 1년을 말하다

작년 초 입사해 정신없이 한 해를 보낸 새내기 4인방. 올해로 입사 1년을 맞이하는 그들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 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 ▶ 사진 왼쪽에서부터) 염태호 사원(전장설계팀 전장시스템2), 김미경 사원(전장설계팀 전장시스템1), 박민국 사원(의장1팀 운영/혁신), 박석근 사원(선장2부 선장1과) 입사하기 전엔 말이죠.. 민국 사원 : 머릿속엔 온통 조선소 밖에 없었어요. 애초부터 생산 쪽을 염두에 두고 있었죠. 안전모 쓰고 오토바이 타면서 현장을 누비는 제 모습을 그리면서요. 석근 사원 : 대학교 2학년 때 일주일 동안 일당 6만원 받고 우리 회사에서 용역으로 일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잠시나마 '아...여기가 땀흘려 일하는 진정한 현장이구나.'를 몸소 느꼈죠...

[카툰] (1) 조선소 빈티지

'카툰'은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품질검사요원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만화를 그리는 이는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제이엠넷에서 선체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훈 사원으로 사내에서 유명한 인기작가랍니다..^^ 그럼, 그 첫번째 일화를 소개합니다. posted by 이승훈 사원 (사내협력사 제이엠넷) 사내 매체인 '사생활이야기'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중이며, 조선소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내며 임직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