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404

[배이야기] 선박은 추위를 어떻게 버틸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전 개발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영하 20도, 30도씩 내려가는 북해(North Sea), 바렌츠해(Barents Sea), 카라 해(Kara Sea) 등의 지역에서 작업해야 하는 선박은 어떻게 그 추위를 견뎌낼까요? 위의 사진은 북극지역에서 운항했던 선박의 실제 선수(선박의 앞쪽) 모습이랍니다. 선박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얼어 있죠? 사람도 날씨가 추워지면 두꺼운 옷을 입고, 목도리도 두르고, 보일러도 돌리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방한대책을 마련하는데요. 추운 곳에서 따뜻하고 싶어하는 것은 비단 사람 뿐만이 아니랍니다. ^^ 그럼, 선박은 어떤 방법으로 월동준비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첫째, 선박의 재질! 선박의 주 재료는 강철(Steel)인데요. 강철은 온도..

한여름 밤, 병원에서 무슨 일이?

삼성중공업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주꾼들이 모여 거제 백병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한 거제 백병원의 구내식당은 퇴근하자마자 공연을 위해 달려온 문화봉사단의 공연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자, 여기가 백병원 구내식당 내에 마련된 간이 무대입니다. 문화봉사단과 입원환자들이 공연을 통해 어울리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지만, 큰 무대입니다. 이 사람은 누구?? ^^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의 전문 음향담당 신영근 기원(PM팀 지원)입니다. 색소폰 연주가 아주 수준급인데요. 잠시 후에 만나보세요~!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환자복을 입은 관객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습니다. 드디어 공연 시작을 알리는 안내 멘트가 나가고 삼성중공업의 특별 연예인이라 칭하는 사회자 등장! 현직 개그맨을 능가하는 현란..

거제의 바다, 마음껏 즐기세요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거제도의 바다 지킴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직원들은 지난 7월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거제 지역의 해수욕장과 관광명소에서 '700리 해안 가꾸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활동은 관광도시 거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매년 해오고 있는 활동입니다. 올해는 구조라, 바람의 언덕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20 여개 주요 관광명소의 환경 정화에 역점을 뒀는데요. 현재까지 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집중 호우와 낙동강 하구언 수문 개방으로 장목면 일대에 대량의 쓰레기가 밀려들었는데요. 이 지역에 대한 집중 봉사활동도 펼쳤습니다. 흥남, 황포, 농소 인근에만 600여명의 직원들이..

요즘은 친환경이 대세죠~

풍력, 태양광, 2차전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이 대세인 시대.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친환경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녹색경영 실천과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 초부터 나무사랑 봉사단과 자전거 봉사단과 같은 친환경 봉사단을 새롭게 만들어 운영하고 있답니다. 나무사랑 봉사단은 자재 운반 목적으로 사용한 폐목재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20명의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재활용 전문가로부터 나무 손질법과 가구 제작법 등을 배웠습니다. 최근에는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갯벌 체험장에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없다는 사정을 듣고 다목적 평상 10개를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는데요. 지난 16일 직접 제작한 평상 2개를 전달했답니다. 자전거 봉사단 역시 삼성중공업이..

20년간 이어져 온 사랑의 울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죠. 그런데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가고 있는 임직원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울림' 봉사단. '사랑의 울림'은 1992년 7월 창단 이래 줄곧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8일(금)에도 거제시 장평동의 한 가게를 빌려 20번 째 성금마련 일일호프를 열었답니다. 봉사단 창립 당시만해도 백혈병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고, 정부와 단체의 지원도 미흡했었는데요. 우연히 거제 지역의 백혈병 환아 소식을 들은 직원 10여명이 마음을 합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운영비가 부족해 회사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기..

사랑의 보금자리 "희망을 선물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어려웃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보금자리 지원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병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토) 자매결연부대인 39보병사단에 복무 중인 상근 예비역 김모 군을 위해 제8호 사랑의 보금자리 지원 활동을 펼쳤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2평 남짓한 방 2칸의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김 장병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군데군데 찢어진 벽지와 금방이라도 내려 앉을 것 같은 천장을 보고도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거목회, 도배기술봉사단, 무한도전봉사단 등의 봉사팀원들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자청했는데요. 김 군의 상사와 부대원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답니다. ..

[배이야기] 선수(選手)들은 선수(船首)만 봐도 안다

우연히 바닷가에서 본 큰 선박이 과연 무슨 배인지 궁금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조선이나 해운업종과 무관한 일반인들이 LNG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쇄빙유조선, 드릴십 등 수 많은 선박을 구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선박들은 몇 가지 특징만 알고 있으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소위, 선수(選手)들은 선수(船首)만 봐도 배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드릴십, 구별하기 가장 쉬운 배 드릴십은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12km 땅속의 원유를 시추하는 특수 선박입니다. 특수한 목적의 배 인 만큼 그 형상도 특이한데요. 가장 큰 특징은 배 중간에 커다란 탑이 솟아 있다는 것입니다. 시추 타워죠. ▶ 배 가운데 커다란 시추 타워가 솟아 있는 드릴십 드릴십은 국내 조선사..

환상의 듀엣, 우리가 바로 '슈퍼스타S'!

지난 주 삼성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던 '슈퍼스타S'를 아시나요?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삼성인을 뽑은 '슈퍼스타S' 결선이 지난 주 금요일에 열렸습니다. 무려 2,600여 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슈퍼스타S'에 도전했는데요. 이 날은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을 통과한 최후의 12인이 본선 무대에서 가창력을 뽑냈습니다. 삼성중공업에서도 'TOP12'에 속한 영광의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바로 환상의 듀엣 화음을 보여준 전장설계팀 박동선 부장과 강영식 차장입니다. 결선진출자중 유일한 듀엣인데다 7080의 대표주자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답니다. 왼쪽이 박동선 부장, 오른쪽이 강영식 차장입니다. 두 사람은 어떤 노래든 한 두 번 맞추어 보면 화음을 넣어 부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

웰컴 투 동막골? 웰컴 투 둔덕골!!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뜬금없이 시 소개냐고요? 청마(靑馬) 유치환 선생의 '생명의 서(書)'라는 시인데요, 지금부터 함께 가 보실 곳이 청마의 고향, 둔덕골이기 때문입니다. 동막골? 노노~ 둔덕골! ^^ 둔덕골에는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요, 바로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이죠. 거제조선소 전략구매실에서 근무하는 6명의 직원이 여기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날은 주재경 사원, 신희범 사원, 오희준 사원과 함께 제가 일일선생님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워낙 활발(?)해서 선생님들이 애를 많이 먹고 ..

[배이야기] 바다에 뜨기 위해 바닷물을 담아야 하는 기묘한 사연

선박은 기본적으로 화물을 실었을 때 선체가 물에 가라앉게 되는 것을 예상하여 이를 견딜 수 있는 부력을 갖도록 설계합니다. 하지만, 화물을 싣지 않을 때에는 그 만큼 선체가 가벼워지므로 배가 수면 위로 많이 올라오게 되면서 오히려 균형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이럴 경우 앞뒤,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 전복 될 위험이 있으며, 프로펠러의 일부분이 아래 사진과 같이 물 밖으로 나와 버려 추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물론 아래는 정박해 있는 사진이니까 걱정마시고요..^^) 뿐만 아니라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수면에 부딪히는 충격으로 인해 프로펠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고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나아간다고 해 볼까요? 노를 바닷물 속에 얕게 넣은 후 저으면 보트가 앞으로 잘 나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