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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7주년, 삼성중공업 역사의 전환점을 찾아서

오는 10월 19일은 삼성중공업이 창립 제37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드릴십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적 조선회사인 삼성중공업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런데 삼성중공업의 첫 사업은 조선업이 아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1972년 말,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세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화학공업 진출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74년 8월 5일 삼성중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되었고 조선소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 야기된 1차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급속하게 침체되었고 그 여파로 세계 조선업계도 선복량 과잉과 함께 침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세계 조선시황이..

"가르치다니요, 오히려 배우러 갑니다"

일제강점기에 유년 시절을 보내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 조그만 어촌 마을에서 평생을 보낸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배움의 기회 없이 노년을 맞이한 그 분들을 위해 한글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거제조선소 품질보증그룹 선체품질보증파트의 오렌지봉사단. 60여 명의 부서원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논골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거제시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글공부방을 운영한 지 어느 덧 1년이 흘렀습니다. 7명 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70세를 훌쩍 넘겼습니다. 고령인데다가 늦은 시간에 수업을 하다보니 초창기에는 수업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맞춤식 눈높이 교..

깊어가는 가을, 거제조선소를 뜨겁게 달군 콘서트 현장!

지난 목요일 저녁, 삼성중공업과 거제시민이 함께하는 '가을 사랑 콘서트'가 거제조선소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그 따끈따끈한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고고씽~'2011 삼성중공업과 함께하는 가을 사랑 콘서트!' 두둥~ 행사 시작 훨씬 전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와우~ 끝이 안 보이네요! (사실... 끝은 살짝 보이네요~^^;;) 공연 시작전 김밥으로 허기를 채워주는 센스~^-^ ㅎㅎ 드디어~ 'MC 박요한' 의 인사로 행사가 시작 됩니다. 첫번째 초청 가수! 노래로써 항상 우리의 건강과 밥상을 챙겨 주는 건강 홍보 대사와 같은 분들이죠~ ^^ 고등어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시작 해 보실까요?? ㅎㅎ바로 코믹 댄스 그룹 '노라조' 입니다! ^-^ 첫번째 곡은 '고등어'. 그리고,..

Enjoy 라이프 2011.10.08

[배이야기] 반잠수식 시추선? 도대체 뭐지?

가끔 뉴스를 보면 "국내 조선소, 반잠수식 시추선 00기 수주!" 등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그때마다 '반잠수식 시추선이 도대체 뭐야?'하고 궁금해 하셨던 분들도 계실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반잠수식 시추선에 대해서 파헤쳐 볼까요? ^^ ┕ 2008년 건조한 West-Phoenix 해저에 있는 Oil이나 Gas를 개발하기 위한 설비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은 말 그대로 시추(Drilling)의 기능을 가진 반만 바닷물에 잠기는 형태의 선박을 말합니다. 하지만 생긴 형태는 선박이라고 하기엔 일반적인 시추선과 판이하게 다른데요. 파도에 의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래서, 선박에 ..

안전 최후의 1인은 누구??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29일 늦은 오후, 거제조선소 문화관 실내 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안전의 달인! 최후의 1인자를 뽑기 위한 '안전 골든벨'에 도전하기 위해서였지요! ^^ 예선을 통과한 총 260인의 도전자가 결선에 진출하여 안전수첩, 표준작업기준, 작업허가서 가이드북, 건강관리수첩 등 조선소 안전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며 대결을 벌였습니다. 시작에 앞서 '안전 골든벨' 대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260인의 골든벨을 향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모두 귀를 쫑긋하고 안전문제에 집중! 이 정도쯤이야~ㅎㅎ 초반이라 쉬운 문제가 출제됐지만, 긴장을 해서인지 실수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앗...이건 분명히 어디선가 듣긴 들었는데... 안전 골든벨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삼성중공업 협력회사 모범기업, 암 걸린 외국인 동료에 따뜻한 온정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한 협력회사가 타국에서 온 외국인 동료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모범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샤브카트(34)씨. 우즈베키스탄 사람인 그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그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모범기업 조용일 대표는 곧 바로 병원을 수소문했고, 샤브카트씨는 얼마 후 진주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 김남호 과장은 매번 병원에 동행하면서 우리 말이 서툰 샤브카트씨의 입이 되어 주었답니다. 회사 동료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200만원을 병원비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샤브카트씨의 직속 관리자인 박인식 기장은 그가 퇴원한 후..

삼성중공업 신입사원 교육현장, 해상체험편

오래 기다리셨죠? ^^ 현재 신입사원 교육이 한창 진행중에 있는데요. 오늘은 얼마 전 다녀온 해상체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직장인의 생체리듬에 아직은 적응을 못한 탓인지 중간중간 조는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은 열심히 오리엔테이션에 임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모두가 각자의 염원을 담아 팀 깃발을 만들었습니다. 물이랑 연관된 활동이라 간단히 몸을 풀고 장비를 지급받은 후, 드디어 보트에 승선!! (보트는 20명이 탈 수 있는 제법 큰 보트랍니다.) 우선 노를 어떻게 저어야 하는지, 그리고 보트를 운행하는 방법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무작정 개개인이 빨리 젓는다고 보트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아닙..

삼성중공업 신입사원 교육현장, 만남편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52기 상반기 신입사원의 입문교육이 8월말부터 9월말까지 약 한달간 진행중에 있는데요. 삼성중공업의 신입사원 교육, 궁금하지 않으세요? 마침 제가 부진행으로 참여하게 돼서 더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 파릇파릇한 신입사원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입문교육 첫 날!! 약속한 9시 30분이 되면서 하나 둘씩 신입사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열심히 수다를 떠는 모습, 홀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긴장을 푸는 모습,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메세지를 보내는 모습까지.. 이런 모습들을 보니..'난 이 때 뭐하고 있었더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룹 입문교육 때 친분을 쌓았던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던 ..

[배이야기] 배도 스타일을 입는다?

대양을 항해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선박들. 선박도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답니다. 위 사진에서 혹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금방 찾으셨을텐데요. 우선, 선체 측면이 두 종류의 색상으로 칠해져 있는데, 선박 아래쪽은 모두 붉은색이 칠해져 있다는 것 입니다. 얼핏볼 땐 몰랐는데, 막상 비교를 해보니 눈에 보이시죠? 그런데, 왜 많은 색상 중에 붉은색일까요? 선체 하부에 해양생물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칠하는 방오 페인트가 붉은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선박 표면에 해양 생물이 달라붙게 되면 마찰력이 증가해서 운항속도가 느려지고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방오 페인트는 꼭 필요한 기초 화장이라고 할 수 있죠. 방오 페인트가 칠해진 아랫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과 디자인은 선주사에서 정..